한·러·CIS 학술 협력과 소통을 위한 제20회 국제학술대회

조회 : 227
[러시아] 서지연
작성일 : 2020-11-23
재외동포재단 해외통신원 3, 4, 5, 6기
현) 러시아 바로네즈 한글학교 교장

2020년 한국과 러시아는 수교 30주년을 맞았다. 두 나라 수교일은 1990년 9월 30일이다. 과거 소련 시절 완전 단절 상태였던 두 나라는 수교 이후 많은 분야에서 협력과 우호 증진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한·러 수교 3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사전 계획되었던 기념행사들은 갑작스러운 코로나19 사태로 일부 취소되거나 온라인 형태로 개최되었다. 그 한 예로, 지난 6월 29일부터 8월 9일까지 주러시아한국문화원 주최로 개최된 ‘전러시아 온라인 한국 영화 상영회’는 러시아 전역에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넓힐 기회가 되었다. 수교 이후 꾸준히 진행 중인 협력과 소통을 위한 노력의 결실로 한러 관계는 정치, 경제, 문화 등 전 영역에 걸쳐 지속해서 발전, 성장해 오고 있다.


▲ 올해 10월 19일부터 21일까지 열린 제20회 재외동포 과학자 국제학술대회는 온라인으로 개최되었다. 코로나19 사태로 처음 시도하는 온라인 학술대회 숨은 주역들은 러시아 과학자 협의회인 안똑 회원들이다. 이들은 현재 모스크바, 바로네즈, 노보시비르스크 등에서 활동하는 화학, 수학, 경제 분야 등의 전문가들이다. 본 학술대회를 위한 온라인 프로그램 운영은 모스크바 고려 사람 청년 운동에서 전담했다. 위 운영팀은 학술대회 내내 모스크바에서 오프라인으로 행사를 주도했다.


2020년 제20회를 맞은 재외동포 과학자 국제학술대회는 한국과 러시아 간 수교 30년에 걸친 역사와 현재 두 나라 간의 학술 협력 관계를 평가할 수 있는 주목할 만한 이정표라고 평가된다. 본 국제학술대회는 1990년 수교 10년 후인 2000년부터 시작되었다. 주최 측은 2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계획했으나 코로나 19 여파로 지난 10월 19일부터 21일까지 온라인으로 대회를 개최하게 되었다.



본 학술대회는 재외동포 과학자들의 경험과 학문적인 성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협력과 소통을 통한 학술 교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으로 매년 열리고 있다. 러시아와 한국 그리고 CIS 지역(구소련) 학자들을 위한 국제학술대회인 만큼 주최 측의 규모도 방대하다. 러시아 과학자 협의회(АНТОК), 카자흐스탄 과학자 협의회(KАХАК), 우즈베키스탄 과학자 협의회(ТИНБО),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КОФСТ), 한러 과학 기술 협력 센터(KORUSTEC) 모스크바 고려사람 청년 운동이 학술대회 주요 주최 단체들이다.


주최 단체들 가운데 올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으로 진행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가장 역할을 감당한 단체는 모스크바에 기반을 두고 있는 러시아 과학자 협의회인 안톡(회장: 조광춘)이다. 안톡은 고려사람 청년들 사이에 과학과 교육을 대중화하고, 러시아 디아스포라 학자들 사이에 과학적, 전문적 유대를 구축하며, 러시아를 넘어 다른 나라에 거주하는 한국인 과학자들 사이의 협력을 발전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1991 설립된 비영리 단체이다.



20 재외동포 과학자 국제학술대회에는 러시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과 대한민국 과학자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3일에 걸쳐 수학, 물리학, 정보 기술, 화학, 의학 생명 공학, 에너지, 건축, 건설 등의 과학 기술 분야와 심리학, 교육학, 경제, 마케팅, 역사 인문학 분야 전문가들이 논문을 발표했다.


▲ 모스크바에서 오프라인으로 본 행사를 진행, 운영한 운영진을 가운데 두고 러시아 다양한 지역에서 온라인으로 참여한 참석자들이 함께 찍은 이 사진이 인상적이다. 한국과 러시아 수교 30주년을 맞은 해다. 한국과 러시아, CIS 지역 협력과 소통을 위한 다양한 분야의 노력이 더 많은 결실을 맺기를 함께 기대해 본다.


제20회 재외동포 과학자 국제학술대회에는 현재 러시아 각 지역에서 활동하는 과학 기술 분야 및 인문학 분야 전문가들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공부 중인 대학생, 대학원생들도 다수 참석했다. 이들 대부분은 재외동포 고려인들이다. 세계에서 가장 넓은 영토를 가진 러시아에서는 주로 모스크바에서 진행되는 학술대회에 참석 의지가 있어도 동쪽에서 서쪽까지 11시간의 차이를 가진 시공간의 제약과 한계점이 있다. 올해 2020년 제20회 온라인 재외동포 과학자 국제학술대회는 대면으로 만나지 못했다는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더 많은 고려인 재외동포 학자들과 관계자들, 특히 본 국제학술대회 미래 주역이 될 재외동포 고려인 학생들의 협력과 소통 그리고 관심을 끌어 냈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 사진 출처 : [ANTOK - 러시아과학자협의회]제공

댓글쓰기
배려가 있는 댓글이 아름답습니다.
  •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인격권 침해, 허위사실 유포 등은 이용약관 및 관련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건전한 댓글문화 정착을 위해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댓글작성
댓글 0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