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샘물학교 온라인수업을 통한 학생들의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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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채광화
작성일 : 2020-11-30
재외동포재단 해외통신원 4, 5기
현) 도쿄 샘물학교 교사

도쿄샘물학교 온라인수업을 통한 학생들의 발전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도쿄샘물학교 학생들은 여전히 집에서 온라인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학생들은 8월부터 온라인 수업이 시작되어 지금까지 4개월째 온라인상에서 한국어와 중국어를 배우고 있다. 여러모로 힘든 시기이지만 학생들의 학습 열정과 그에 따르는 진보는 놀라울 따름이다.


8월 정식으로 온라인 수업을 시작하기 전 선생님들은 온라인 수업이 처음이고 아직 준비가 덜 된 상태라고 여겨져 학생들의 적응도와 시스템 체크를 위해 30분 내외의 테스트 수업을 했었다. 초기에는 학생들의 집중도가 낮았고 선생님들도 적응해야 할 상태이기 때문에 여러모로 고초도 겪었었다.


특히 1반은 5, 6세 어린이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학생들이 오프라인에서는 노래도 하고 춤도 추면서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것에 비해 온라인상에서는 몸을 움직이면서 하는 공부가 어려우므로 흥미를 잃거나 수업을 거부하는 학생들도 있었다. 이에 대비해 1반 선생님들은 어린 학생들의 낮은 집중력을 고려하여 수업 시간을 1시간에서 40분으로 줄이는 방안을 제시했고 또한 좀 더 화려한 수업자료를 만들거나 동영상으로 된 공부 자료를 활용하는 등 여러 가지 방안으로 학생들의 집중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다. 또한 1반 선생님의 구연동화 수업은 학생들과 학부모 모두의 호평을 받았다.



2반도 초기에는 학부모들의 열정적인 성원에 힘입어 정원 초과라는 사태를 겪기도 했었다. 이미 샘물학교 오프라인에서 수업을 1년 이상 들었던 학생들이라 초기 적응은 생각보다 수월했다. 하지만 오프라인에서는 적극적으로 손들고 발언하던 반면 온라인에서는 한 명 한 명 원샷으로 친구들 앞에서 발언하자니 조금은 쑥스럽고 불안하여 주춤거리는 학생들도 있었다. 이에 2반 한국어 선생님은 학생들의 자신감을 북돋아 주고 수업 참여도를 높이고자 노래 배우기나 게임하기 등 재미있는 콘텐츠를 활용하여 수업을 알차게 꾸미도록 노력했다.

한국어 수업에서는 과일과 채소를 배우고 나서 2인 한 팀으로 일심동체 텔레파시 게임을 진행했는데 이는 학생들의 적극성과 자신감을 불러일으키는데 큰 효과를 일으켰다. 수업에서 배운 단어만을 사용해 참여하는 게임이므로 학생들은 단어를 전부 기억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또한 학부모의 협조도 매우 적극적이었다. 일상생활에서 학생들과 함께 장을 보러 가거나 음식을 먹을 때 이것은 무슨 채소이고 이것은 무슨 과일인지 학생들에게 한국어로 가르치도록 협조를 부탁드렸는데 아주 좋은 학습효과를 일으켰다. 학생들의 빠른 성장에는 학생들의 노력과 학부모, 선생님들 모두의 노력이 다 같이 이루어낸 성과물이라고 볼 수 있다.



3반은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들이 많고, 이미 기초적인 한국어 교육을 받은 학생들이기 때문에 어려운 문법 연습하기, 일본어를 한국어로 바꾸기, 문제 풀기 등  심층적인 한국어 학습을 하고 있다. 그리고 3반의 한국어 수업은 항상 수업 전의 예습을 기반으로 진행되고 있다. 3반 한국어 선생님은 항상 며칠 전부터 학습지를 직접 작성하고 사전 배포하고 있다. 학생들의 한국어 실력은 나날이 발전하고 있고 제1회 세계 한글 글쓰기 대전에서 오카모토린(3반)학생이 “훈민정음상”을 수상하는 쾌거도 이뤄냈다.


지금은 각반의 학생들이 적응 단계를 잘 거쳐 한결 높아진 집중력을 보인다. 한국어와 마찬가지로 학생들의 중국어 학습도  큰 발전을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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