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으로 열린 함부르크 한인학교 읽기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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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박은경
작성일 : 2021-01-26
재외동포재단 해외통신원 4, 5, 6기
현) 함부르크 한인학교 교장

1월 22일 함부르크 한인학교는 온라인 읽기대회를 반별로 개최했다. 지난 12월 중순 독일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2차 록다운 조치로 학교가 닫히고 한인학교도 온라인 수업으로 전면 전환되었다. 올해 읽기대회는 대회를 열어 경쟁하기 보다는 읽기 자체에 중점을 두어 읽기에 관한 관심을 고취하였고 각 반에서 교사가 진행하되 다양한 방법으로 시행됐다.



한인학교는 해마다 1학기 마지막 날 3학년부터 읽기대회를 개최하여 학생들에게 읽기에 관한 관심과 한국어 학습에 대한 동기를 고취해 왔다. 중등부, 고등부로 나누어져 대회를 치렀는데, 지난 학기 동안 한글학습을 통해 읽기를 많이 연마한 학생들이 대회를 준비하고 발표력을 키우는 계기로 삼았다.


[2020년 코로나 전 읽기대회 모습]


해마다 심사기준은 작년보다 읽기가 얼마나 향상되었나에 중점을 두었고, 정확한 발음과 유창성 그리고 감정표현 전달력 등을 기준으로 삼았지만, 골고루 수상할 수 있게끔 모든 학생에게 기회를 균등하게 주었다. 부서별로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을 두어 상장과 상품을 시상했고 해를 거듭할수록 읽기대회에 대한 학생들의 흥미와 관심을 끄는 데 기여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모이기 힘든 이유로 취소될 위기에 처했으나 교사들은 읽기대회를 기다리고 있는 학생들을 위해서라도 반별로 시행할 수 있게 하자고 건의했다. 그리하여 1, 2, 3등을 가리기보다는 모든 참가자에게 참가상과 상품을 주기로 하여 읽기 자체에 집중하게 했고 방법도 교사 재량으로 여러 아이디어로 진행됐다.


[2020년 대면 읽기대회 모습]


3학년 학생들의 릴레이식 읽기 대회, 4학년은 각각 읽기 영상을 집에서 촬영한 후 함께 모아 온라인 수업 때 공유했다. 7학년은 대본을 숙지한 후 연극을 하는 방법으로 진행했다. 고등부는 각자 본인이 책을 읽거나 책에 대한 소개를 영상으로 촬영하여 공유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3학년 1반은 [우리 엄마는요] 책을 어린이들이 릴레이 읽기로 진행했다. 아이들은 아직은 서툰 발음이지만 읽는 소리에 한국어에 대한 애정이 묻어났다. 전혜리 담임교사는 "오늘 여러분이 엄마에 대한 책을 읽고 엄마에 대해 많이 감사하게 되었지요. 그러니 오늘 수업이 끝나고 엄마에게 사랑한다고 꼭 말하세요."라고 아이들에게 전했다. 3학년 아이들은 이제 막 한글 읽기 공부를 시작한 수준인데 함께 읽어서인지 모두 재미있고 신나게 읽었다.



7학년 학생들은 청개구리 전래 동화 이야기를 온라인 연극으로 했다. 학생들은 각자의 방에서 대본을 실감 나게 읽고 오은경 교사는 장면에 맞는 음향도 준비하여 생동감 넘치는 온라인 연극을 진행했다. 무엇보다 청개구리, 엄마, 친구, 불뱀, 해설 등의 역할을 맡은 아이들이 역할에 맞게 목소리를 잘 구사하여 재미나게 연극을 구성했다.



연극이 끝난 후 아이들과 각 인물을 맡은 사람이 어떻게 잘했는지, 어떤 부분을 잘 구사했다고 생각하는지 등 아이들이 서로에게 피드백을 주는 활동을 했다. 또한, 연극 영상을 녹화하여 학부모들과 공유했다. 학부모들은 "모두가 아는 전래동화인데 아이들의 연극을 통해 보니 더 재미있고 좋았다."고 전했다. "무엇보다도 단순해지기 쉬운 읽기 활동을 연극을 통해 내용을 더 깊이 있게 이해하고 재미를 주었으며 음향을 활용하여 연출의 묘미를 살렸다."라고 평가했다.


[2020년 대면으로 진행된 읽기대회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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