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학교 직지 문화체험수업이 개최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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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박은경
작성일 : 2022-03-10
재외동포재단 해외통신원 4 ~ 7기
현) 함부르크 한인학교 교장

3월 4일 함부르크 한인학교는 함부르크 총영사관(총영사 정기홍)과 청주 고인쇄박물관(관장 이현석)의 후원으로 직지심체요절 전통인쇄문화를 체험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전통문화 체험 수업의 일환으로 학습하게 된 직지심체요절은 2001년 유네스코 세계기록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으며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 활자본이다. 독일 직지 홍보대사인 정순심 박사를 초청하여 우리나라 정보전달의 역사와 의미를 배우고자 했다.



정기홍 함부르크 총영사는 축사에서 ˝함부르크에 취임 후 온라인 행사로 우리 학생들을 보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학교를 방문해 보니 반갑고 기쁘다.“라며 ˝한글학교에서 우리의 기록문화 유산인 직지에 관한 수준 높은 수업을 하고 있는 학생들과 학교 관계자에 감사를 전한다.“라고 했다.



또한, ˝학생 여러분을 위해 총영사관에서 간식을 준비해 왔으니 즐거운 체험학습이 되길 바란다.“라고 격려했다.

코로나 상황을 고려하여 이날 수업은 4개의 모둠으로 나누어 진행되었고 두 반이 한 모둠을 이루어 스테이션을 방문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코로나로 인해 아쉽게도 학부모들에게는 체험학습이 공개되지 않았다. 학생들의 수업을 돕는 학부모 대표 몇 명만 코로나 방역 도우미로 활동했다.



제1 강의실에서는 정순심 직지 홍보대사의 지도로 직지 체험을 위한 ppt와 활자 제작과정, 사진을 통해 직지본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활자 만드는 과정과 인쇄하는 과정, 그리고 직지의 세계적인 가치와 평가에 대해 강의했다. 직지는 독일 구텐베르크 금속 인쇄술보다 약 80년 앞선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임을 역설했다. 또한, 학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스티커 북을 이용하여 직지에 대한 개념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이날 함부르크 한 교민이 합천 해인사에 보관 중인 팔만대장경 목판 모형을 학교에 대여해 주어 학생들의 체험학습에 도움을 주었다. 정순심 대사는 금속활자와 목판활자의 차이점을 통해 직지 금속활자의 가치가 무엇인지 자세히 설명했다.



제2 강의실에서는 붓글씨와 사군자 프로그램이 전혜리, 전우연 교사의 지도로 이루어졌다. 학생들에게 우리의 전통 기록문화인 붓글씨를 체험하면서 '직지‘라는 글씨를 직접 써보았다. 또한 먹물을 이용하여 매난국죽 사군자가 무엇인지 경험할 수 있었다.



학생들은 각자의 작품을 복도에 전시했고 교사들이 준비한 직지 도장으로 낙관을 찍기도 했다.



제3 강의실에서는 3층 석탑 쌓기 레고블록 체험 학습이 이루어졌다.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 발상지인 청주 흥덕사지는 1986년 사적 제315호로 지정되었고 청주시는 1987년부터 5개년에 걸쳐 절터를 복원 정비하고 청주 고인쇄박물관을 세웠다고 했다.



제4 강의실에서는 직지 관련 동영상을 통해 체험학습에 대해 총정리를 하였다. 교사들은 OX 퀴즈를 준비하여 학생들의 학습을 확인하였고 각 학년 수준에 맞게 애니메이션 혹은 인쇄 과정, 활자 제작 과정 등에 대한 영상을 시청하였다.



코로나로 인해 거의 2년 만에 기획된 문화체험에 대한 교사들과 학부모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참가한 한 학부모는 ˝아이들이 학교에서 직지 문화체험을 한다고 해서 정확하게 무엇인지 궁금했는데 우리의 문화유산인 직지심체요절에 대해 온 가족이 관심을 두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라고 전했다.



교사들도 ˝처음 해보는 스테이션 수업으로 혼선이 있지 않을까 했는데, 학생들의 적극적이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통해 체험활동 수업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꼈고, 준비하는 동안 힘들었지만, 학생들의 웃는 얼굴을 보고 보람을 느꼈다.“라고 전했다.



한편, 정순심 강사는 뮌스터 종합대학교에서 석, 박사 과정을 마치고 뮌스터 칠기 박물관, 마인쯔 로마-게르만 박물관 등에서 특별전 공동기획과 도록을 편집하는 등 박물관 관련 활동을 해왔고 현재는 독일 직지 홍보 대사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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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롱아일랜드한인성당한국학교 2022.03.20

    직지는 쉽게 접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니었는데 이렇게 직접 체험하고 학습을 진행하는 것을 보니 다시 되새겨지고 자랑스럽습니다. 참여하는 학생들 모습이나 이 어려운 것을 준비해 알리는 노력을 하신 선생님들도 존경스럽습니다. 좋은 참고 자료가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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