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학교 '좋은 교재란 무엇인가' 교사 세미나가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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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박은경
작성일 : 2022-04-28
재외동포재단 해외통신원 4 ~ 7기
현) 함부르크 한인학교 교장

지난 22일 함부르크 한인학교는 정규반 교사들을 대상으로 '좋은 교재란 무엇인가'에 대한 교재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의 목적은 함부르크 한인학교의 한국어 교재를 파악해보고 교실 현장에서 사용되는 교재 선택과 활용에 있어서 나타나는 문제점을 고려한 후 효율적인 교재 활용과 수업 활동을 마련하고자 했다.



많은 한글학교가 좋은 교재들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수준차로 인해 체계적인 단계별 교재를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함부르크 한인학교도 다문화가정의 급격한 증가로 학생들의 수준을 고려할 수밖에 없고 그러다 보니 교사들의 재량에 따른 교재의 부분적 취사선택은 학생들의 12년 한국어 학습에 불균형을 초래하고 있다.



세미나를 기획한 전혜리 교사는 교재의 역할, 함부르크 한인학교 교재에 대한 설명 및 현황, 2021년 교재 활용 조사 분석 보고, 효율적인 교재 활용과 수업 활동 방안에 관해 주제별로 발표했다.



교재별 특징분석 보고에서는 좋은 점과 부족한 점, 추천하는 이유 등 교사들이 교재를 현장에서 사용한 후의 평가자료들이 담겨있었다. 국어 교과서는 좋은 글과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고 한국에서 사용하는 동일한 교재이나 수준 높은 한글 어휘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있고 내용이 어려워 선택의 폭이 좁다는 것이었다. 맞춤 한국어는 독일어가 제시되어 있고 한-독 문화소개 구성이 장점이지만 너무 일상적이어서 지루하고 좀 더 흥미 있는 주제가 필요하다는 분석이었다.



한글학교 한국어는 스터디코리안 자료를 활용할 수 있는 등 한글 초급반에 추천하는 교사들이 많았고 재외동포를 위한 한국어 교재는 문화와 주제에는 흥미로운 것이 많으나 문법이 어렵고 학습량이 많다는 의견이 있었다.



주제발표 후에는 부서별로 이동하여 부서별 주제에 맞게 교사들의 토론이 이어졌다. 유치부는 유치반의 특성상 정해진 교재가 없으므로 학생의 연령을 고려하여 1, 2학기(차시별) 수업 주제를 설정하는 토론을 진행했다. 초등부는 한글 자모 학습을 위한 흥미로운 활동 단어의 제시와 어휘 학습을 위한 활동에 관한 토론을 했다.



중등부는 국어 교과서에 나오는 다양한 글에서 흥미로운 글(장르별)을 찾아 소개하고 구체적인 수업 방안에 대한 토론이 제시되었다. 고등부는 학생들에게 한국어 수업으로 활용할 수 있는 흥미로운 영화, 케이팝, 드라마 또는 영상매체 수업 자료를 찾아 소개하는 구체적인 수업방안이 토론주제로 주어졌다.



부서별 토론은 30분 정도 시간이 주어졌으나 실제로 각 부서는 교재 세미나 주제토론을 위해 개별 회의를 2회씩 진행하는 등 사전 준비와 자료를 미리 검색했다. 4개 반으로 나누어져 진행된 반별 토론 후에는 다시 세미나실로 모여 대표 교사의 발표가 이어졌다.



유치부 주임 강한누리 교사는 유치부 수업을 위해 제작한 주제별 단어 카드와 수업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그림을 활용한 교구를 소개했다. 교재부에서는 계속 교구 제작과 신임교사를 위한 공유활동지를 제작하여 리스트업 해나가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초등부 김지원 교사는 초등부 자모 활동과 어휘 학습을 위한 수업 시간 활동 모습을 공개했다. 학생들은 즐겁게 활동에 참여하는 모습이었고 실제 활동 자료들을 교사들과 공유했다. 중등부에서는 [으악, 도깨비다]라는 국어 교과서 속 글을 통해 감각적 표현에 대해 배우는 수업안을 제시했다. 재미있는 도깨비 글을 통해 '기차 타고 쿨쿨, 뻐드렁니 장승, 별빛처럼 맑은 웃음소리' 등과 같은 감각적인 표현을 배우는 수업을 선보였다.



고등부는 동영상 활용 매체에 대한 정보와 수업자료들을 발표 공유했다. 스터디코리안 활용으로 싸이의 '아버지', 이하이의 '한숨' 등 K-Pop을 활용한 수업에 대해 안내하였고 PPT 활용 매체와 고등부에서 진행했던 골든벨을 울려라 등 프로젝트 수업에 대해 공유했다.



처음으로 자체 교재 관련 세미나를 개최한 한인학교 교재부는 단계별 교재 체계와 연계성의 부족이라는 문제점을 진단하고 사용하고 있는 교재에 대한 객관적 검증을 통해 부교재를 개발하고 교사 간 교재공유, 추천하는 작업을 통해 보완해 나가기로 했다. 그 일환으로 정기적인 세미나와 토론 활성화를 통해 구체적인 교육목표를 정하고 교육과정의 체계성을 갖추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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