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빛한국학교 서재필기념관 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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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김은정
작성일 : 2019-09-09
스터디코리안해외통신원 6 ~ 8기
현) 뉴저지 세빛한국학교 교사

(서재필기념관 앞에서 단체사진)


지난 8 31, 이른 오전 시간에 세빛한국학교(최대식 교장) 학생들과 교사들, 그리고 학부모들이 자동차로 1시간 30여 분이 넘는 학길에 올랐다

장거리 견학의 목적은 펜실베니아주에 있는 서재필기념관과 서재필 기념비를 방문하기 위해서였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재외동포재단맞춤형지원사업 신청서에 제출한 날짜인 8 3일에 갔어야 했다

하지만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내릴 거라는 일기예보로 학생들의 안전을 고려하여 8 31일로 연기했던 행사다.


미국 지도를 보면 펜실베니아주는 뉴저지주의 왼쪽에 위치하고 있다

펜실베니아주 미디어(Media, 필라델피아시 인근) 시에 서재필 기념관이 있다. (주소: 100 E. Lincoln Street, Media, PA 19063)


((좌)대나무숲을 곁에 두고 기념관을 향해 올라가는 학생들. (우) Korean Garden 을 둘러보는 학생들)

 

우리 일행은 오전 10 30분에 목적지인서재필 기념관 도착했다

서재필기념재단을 통해 나온 안내를 맡은 분이 우리 일행을 반갑게 맞아주었다.

기념관을 향해 올라가는 계단 왼쪽으로 하늘 높이 솟아있는 울창한 대나무 숲이 무척 인상 깊었다.


(방문록을 작성하는 염정현 학생)


서재필기념관은 서재필 박사가 1925년부터 1951 돌아가실 때까지 그가 가족과 함께 26년간의 세월을 살았던 자택을 서재필기념재단에서 1987년에 구입하여 보수한 1990 11 24일에 기념관으로 개관하여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는 역사적인 장소이다.



기념관 안내자의 인솔에 따라 학생들은 먼저 영상을 통해 서재필 박사의 일생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런 다음 1층과 2층에 마련된 방들을 관람했다. 방에는 서재필 박사와 관련된 여러 역사적 유품들이 전시되어 있었고 한글과 영문이 함께 설명되어 있어 좋았다.



학생들은 2시간 넘는 견학을 마친 기념관 앞에서서재필 박사 퀴즈대회 가졌다

퀴즈대회는 견학 중에 배운 지식을 토대로 학생이 현장에서 직접 질문을 제출하고 나머지 학생들이 답을 맞히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는데 학생들이 2시간 만에 서재필 박사에 관한 지식을 생각보다 많이 습득한 것에 대해 교사들과 학부모들 모두가 깜짝 놀랐다


서재필 박사 퀴즈대회 대상을 가져갈 있는 2문제는 1.’갑신정변을 일으킨 인물은 명이었는가?’, 2.’독립신문에 쓰인 언어는 무엇인가?’ 답을 모두 맞춘염정현학생에게 상금이 주어졌다


퀴즈대회를 마치고 일행은 서재필 기념관 근처에 있는 Rose Tree Park 안에 있는 서재필 박사 기념비를 방문했다

Rose Tree Park 입구로 들어서자마자 오른쪽으로 뻗어있는 길을 따라 5 정도 걸으니 앞에 크고 높은 기념비가 나타났다.

기념비가 사진 속에서 보이는 것과는 달리 크고 높아 놀랐다

기념비 모양이 한옥 기와지붕의 날렵하게 뻗어나가는 모습(추녀:처마의 귀퉁이에 있는 서까래)처럼 보여 펜실베니아주의 공원에서 한국의 정취를 조금이나마 느낄 있었다.



서재필기념비의 앞면에는 '겨레의 선각자 송재 서재필 박사 기념비라는 한글과 'Dedicated to the memory of Philip Jaisohn M.D. 1866-1951 A Great Korean-American’이라고 영문으로 새겨져 있었다

김흥수 화백이 기념비 설계를 했고, 기념비 뒷면의 비문은 이은상 시인(한글) 이정식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수(영어) 썼다고 기록되어 있었다



그리고 그루의 은행나무가 기념비 양옆으로 있었는데 왼쪽에 있는 은행나무에는 뻗어나간 가지마다 초록빛을 발하며 빼곡히 달려있는 은행열매가 무척이나 인상 깊었다.

 

파란 하늘 아래 눈부신 햇살이 비치는데, 기념비 주변에서 깔깔거리고 뛰노는 우리 학생들을 바라보며한국에 뿌리를 두고 있는 학생들이 Korean-American이라는 자신의 정체성을 가지고 자라나면 좋겠다는 바램을 가져보았다. 훗날 우리 학생들이 한 번쯤은 장소를 추억하길 바래보았다


서재필 기념관은 매주 첫째 토요일(3~11) 무료로 개방하며 방문을 원하는 사람은 미리 예약 신청을 해야 한다.

 

전화: 610-627-9768 또는 610-241-65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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